무면허운전자와 보험료

무면허운전자와 보험료

운전자 A 씨는 얼마 전 황당한 사고를 경험했다. 운전 중 횡단보도에서 빨간불 신호를 받아 정지선에 서 있었는데 뒤에서 승용차가 와서 박은 것이다. 그걸로 인해 A 씨는 전치 18주가 나올 정도로 크게 다쳤다. 그런데 사고를 낸 차량이 무면허 운전자에다 보험도 없어서 보험처리를 받지 못했다. 

이처럼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은 민사 소송뿐이다. 하지만 소송을 진행한다고 해서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가 미성년자나 금치산자 또는 재산이 없는 사람이라면 소송에서 지고서도 경우없이 행동해 화병만 날 뿐이다. 그러다 보니 피해자들은 결국 포기하고 본인이 가입한 자기신체손해와 자기차량손해 보험에서 보험금을 받는데 그렇게 되면 보험료에 할증이 붙어 금액이 올라간다. 그런데 이런 사고가 차에 타고 있을 때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가입하는 것은 무면허차 상해 특약인데 피해자가 운전을 하고 있었는지 여부를 따지지 않고 면허가 없는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하면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상해와 후유장해, 사망보험금을 지급해주는데 1인당 2억 원 내에서 보상해준다. 보상범위는 가입자와 배우자, 자녀, 부모, 배우자의 부모까지 매우 넓어서 한 사람만 가입하면 가족의 대부분이 보장받을 수 있다.

 

무면허차상해 특약은 대인배상Ⅰ과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4가지를 모두 가입해야만 계약할 수 있으므로 보험료가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4가지를 모두 가입해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1개 더해진다고 더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피보험자 본인이 무면허 운전을 해서 생긴 사고는 보장하고 있지 않다는 점 기억해둬야 한다.

 

요즘 청소년에 의한 무면허 운전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안 되겠지만 미리 준비해둬서 나쁠 건 없다고 본다. 나뿐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 무보험차상해 특약에 가입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